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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see

[푸드인사이트] 아따 낙지는 무안이랑께 무안낙지직판장5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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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글리글쥬씨에요.


 

곧 있으면 대명절 설이잖아요.
결혼하고 첫 명절인데
연휴가 너무 짧아
시댁과 친정을 다 찾아뵐 수 없을 것 같아
우리 집은 명절 전에
다 같이 모이기로 했어요.

남동생도 결혼하고
저도 결혼해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얼굴 볼 일이 많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명절을 가족과 함께
여행처럼 편하게 보내싶어
펜션을 예약했어요.

근처에서 밥도 먹고
펜션에서 가족 오락도 하면서
오랜만에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숙소에 체크인하기 전
낙지직판장에 들려
낙지를 실컷 먹고 왔어요.

무안하면 또 낙지가 유명하잖아요.

무안 낙지
낙지 하면 무안
지금부터 자세히 리글리글해볼게요.


 

˚ 무안갯벌낙지직판장



수산시장에서 낙지를 사서 먹어도 되지만
숙소와 가까운 직판장이 있어서 방문하게 됐어요.

벌써 두 번째 방문이에요.
포스팅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처음 방문했을 때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다시 방문하게 됐어요.

무안갯벌낙지직판장은
수산시장에 식당가들이 모여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많은 식당 중에서
저희가 방문한 곳은
무안갯벌낙지직판장 5호점이에요.
이곳을 고른 이유는
낙지를 먹고 싶어 다른 식당을 갔었는데
금어기라 낙지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다음에 갔을 때 혹시나 해서 직판장을 찾았었는데
많은 식당 중에서 이곳만 문을 열어서
여기에서 먹게 됐어요.

100% 무안낙지만 취급하고 있어요.

집에 돌아올 때
엄마가 어머님께 선물하시고 싶다며
낙지 한 접을 포장해 왔는데요.
식당에서 먹을 수도 있고, 포장도 되고
그리고 전국으로 택배 배송도 가능해요.

무안 낙지 한 번 드시고 싶은데
너무 멀어서 엄두가 안 나신다면
택배 주문하셔서 드셔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낙지 손질을 해 본 적이 없어서
낙지 손실하는 것을 걱정했는데
사장님께서 낙지머리만 자른 후
키친타월로 물기만 제거해서
낙지 탕탕이로 먹으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갯벌에서 잡기 때문에
낙지를 여러 번 빨면서 헹궈야 할 것 같은데
생각보다 손질 방법이 쉬워서
선물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 메뉴

 

 


양식이 아닌 이상 낙지는 잡는 양에 따라
가격이 변동됩니다.

메뉴판을 봐도
낙지메뉴가 가동이 변동이
많은 게 느껴져요.

저번에 세발낙지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지금 낙지가 비쌀 때라도 하셨지만
멀리 내려온 김에 먹으려고 했는데
지금은 세발낙지가 없다고 하셨어요.

세발낙지는
낙지 발이 가늘고 전체적인 크기가 작아
낙지를 통째로 먹어요.
쫄깃하고 작기만 진짜 힘이 세서
먹을 때 꼭꼭 씹어서
잘 넘기셔야 해요.
안 그럼 낙지가 다시 목이나 코로 나올 수도 있어요.

세발낙지는
낙지탕탕이와 다르게
낙지에 아무것도 안 찍어 먹어도
그 자체만으로 맛이 정말 좋아요.
꼭꼭 씹으면서 낙지 본연의 맛을 즐겨보세요.

아직 세발낙지를 한 번도 드셔보시지 않으셨다면
정말 꼭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신랑도 태어나서 세발낙지는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낙지탕탕이만 먹었지
세발낙지는 통째로 먹기 때문에
살짝 거부감이 있었는데
이렇게 맛있는 걸 왜 이제야 먹어봤나
후회가 되더라구요.

세발낙지가 없다고 해서
너무 아쉬움이 컸나 봐요..
저도 모르게 세발낙지의 자랑만 늘어놓았네요.

저희는
낙지탕탕이, 낙지호롱, 낙지볶음
그리고 낙지를 잘 못 먹는 동생을 위해
야채튀김을 주문했어요.


˚ 낙지회 (탕탕이)

 

 

메인 음식이 나오기 전에
가볍게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은 준비해 주세요.

삶은 고구마, 브로콜리, 삶은 피조개
경단떡, 번데기, 미역줄기무침
땅콩조림, 양배추샐러드, 콘샐러드
무려 9가지나 나왔네요.
전체적으로 음식이 짜지 않고
맛있어요.

피조개는 삶아서 나왔는데
살이 탱글하고 쫄깃쫄깃해서
그냥 먹어도 맛있고
초장을 찍어 먹어도 좋아요.

 

 

드디어
메인음식 낙지 탕탕이가 나왔어요.
보기만 해도 정말 먹음직스럽죠.

낙지는 수산시장에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무안 낙지는 정말 달라요.
무안은 잘 몰라도
낙지는 무안이라는 아시는 것 같아요.
그만큼 낙지는 무안의 대표 특산품이에요.

다른 데서도 낙지탕탕이는
회집에서도 밑반찬으로 제공이 되기도 하고
또 메인음식으로 주문해서 먹어봤지만
무안 낙지처럼 싱싱한 낙지는
못 봤던 거 같아요.

일단 낙지 힘이 정말 세요.
낙지 탕탕이 어떻게 만드시는지 아시잖아요.
그런데도 시간이 많이 지나도
아주 싱싱해요.



낙지를 머리만 손질하여
물기를 제거하고
참기름과 깨소금만 뿌렸는데도
낙지자체만으로 맛있다 보니
특별한 간을 하지 않아도
짭조름하면서 삼삼하기도 하고
고소하고 쫄깃하게
낙지를 먹을 수 있어요.

정말 힘이 어찌나 쎈지
그릇에서 낙지를 분리하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젓가락을 두고 낙지와의 전쟁입니다. 크크


 

˚낙지호롱

 


낙지가 나오자마자 정말 정신없이 먹었는데
정신을 차릴 때쯤
낙지호롱이 나왔어요.

낙지호롱은 나무젓가락에
낙지를 돌돌 말아 양념을 발라 구운 음식이요.
낙지자체가 맛있으니
호롱의 핵심은 양념이 아닐까요?

양념이 어디서 많이 먹어 본 맛있데
진짜 여러 가지가 섞여 잘 모르겠어요.
익숙한 맛인데 처음인듯한 맛이
정말 정말 구미가 당기더라구요.

전라도는 정말 깨소금을 사랑하거든요.
낙지호롱 위에 잔뜩 뿌려진 깨 보시시죠.
낙지호롱을 입에 넣으면 양념과 함께
고소한 깨가 톡톡 터지면서
맛 하나하나가 다 느껴져요.

매콤하면서 약간 달달하고
묽지 않은 양념이 낙지에 잘 배어
낙지양념치킨 같기도 하고
정말 한마디로 정리할 수 없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양념 비법 정말 궁금해지더라고요. 히히


 

˚ 낙지볶음

 

 


낙지탕탕이와 낙지호롱을 다 먹고
이제 진짜 식사를 해야죠.

먼저 차려 주셨던 상을 다 치워주시고
낙지볶음과 함께
민반찬들을 가득 채워
또 다른 한 상을 차려주셨어요.

 

먹다가 정신을 차리지 못해
밑반찬들을 하나하나 담지 못했어요ㅜㅜ

밑반찬은
멸치볶음, 굴젓, 톳무침
단무지무침, 냉이나물, 양념두부, 김무침
파래무침, 배추김치, 무생채
도라지나물, 연줄기나물, 콩나물무침
그리고 샐러드까지
총 14가지 밑반찬이 나왔어요.
아 그리고 밥과 같이 먹을 수 있는 미역국이 나와요.

반찬 하나하나 짜지도 않고
삼삼하니 맛있더라구요.
저는 특히 멸치볶음이 맛있었어요.
연줄기나물도 맛있었구요.
어리굴젓도 비린맛도 하나 없이
짜지 않고 담백하고 맛있더라구요.
하얀 쌀밥에 올려 먹으면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낚지볶음은
낙지를 비벼 먹을 수 있는 그릇에
참기름과 김가루를 기본으로 세팅되어 나와요.



여기에 밥을 넣고
낚지 볶음을 올려 비벼먹으면 되는데
정말 배가 부르지 않았다면
밥 한 공기 다 먹었을 거에요.

너무 배불러서 조금만 비볐다가
맛있어서 한 수저만 더 먹을까 하다가
두 수저 되고.... 배가 터질 것 같았어요.
근데 어쩌냐구요.
너무 맛있어서 멈출 수가 없었어요.

낙지볶음과 같이 나온 미역국은
또 얼마나 진하게 국물이 우러났는지
눈으로 보기에는 미역밖에 없었는데
어찌 이리 국물이 진하고 맛있을까요.

양념도 매콤하면서 참기름의 고소함이
또 매운맛을 잡아주면서
먹는 내내 맛있어 맛있어하면서 먹었어요.


결국에는 낙지볶음은 배불러서 다 먹지 못하고
포장해 와서
다음 날 아침에 밥이랑 같이 볶아 먹었는데
볶음밥으로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 리글리글쥬씨가 먹어 본 무안낙지

 

● 좋은 점
· 특산품만큼이나 맛도 특

● 아쉬운 점
· 비싼 시가

 


무안의 자랑 낙지
낙지를 정말 실컷 먹고 왔어요.

실컷 먹은 만큼
맛에도 놀라고 가격에도 놀랐는데요.

양식이 아니다 보니
낙지가 잡히지 않으면 낙지가 비쌀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비싼 값을 톡톡히 합니다.

자주 먹는 음식도 아니고
가끔 무안에 올 때마다 먹는 건데
제대로 몸보신한 것 같아요.

세발낙지가 없어 조금 아쉬웠지만
세발낙지 나올 때 다시 한번 와야겠어요.

저희 가족이 벌써 두 번째 방문에서
그때마다 낙지가 너무 비싸서
사장님이 너무 미안하셨는지
엄마 연락처를 물어보시더라구요.

낙지 저렴할 때 연락 한 번 주신다구요.

무안에 놀러 오실 일 있으시면
꼭 낙지 한 번 드셔보세요.
다른 데서 먹는 낙지랑 정말 달라요.







본 글은 음식을 제공받지 않고
직접 먹어보고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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