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글리글쥬씨에요.
신혼여행 다녀온 지 벌써 두 달 정도 됐는데 글을 쓴다 쓴다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게 됐네요. 저는 미국여행은 신혼여행으로 처음 다녀와서 그동안 미국여행을 다녀오고 싶어도 시간도 시간이지만 약간 겁이 났다고 할까요?
한 번쯤은 미국여행을 다녀오고 싶었는데 신혼여행으로 가게 됐네요.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여행지는 아니라서 신혼여행이든 일반여행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그분들에게 조금이나 제가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총 여행기간은 10박 12일을 다녀왔고 미국서부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허니문의 성지 하와이를 끝으로 다녀왔어요.
부족하지만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라며 지금부터 미국서부여행 준비과정부터 자세히 리글리글해볼게요.
˚ 미국서부 신혼여행
5월 초쯤 결혼을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미국으로 가기로 했어요. 항공권을 미리 예매하면 더 저렴해서 적어도 3개월 전에는 구매하려고 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이 아직도 진행 중에 있고 코로나 말고도 원숭이두창에 여행에 위험요소가 될 만한 기사들이 매일매일 쏟아졌어요. 자칫하면 항공권을 구매해 두고도 취소해야 할 불상사가 일어날지도 몰라 좀 더 세계 정황을 살펴보고 불안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가겠다는 확신이 생기면 진행하기로 결정했어요.
8월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시기는 어쩔 수 없나 보다 하고 제주도를 다녀오고 나중에 여행하기에 더 안정적인 상황이 되면 가야겠다고 생각까지 했어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매스컴보도가 처음처럼 이슈화되지 않아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전염병이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많은 통제들이 풀리고 점차 팬데믹 전의 삶으로 돌아가려는 상황이었어요. 저희 부부는 지금까지도 코로나에 감염이 되지 않았는데 결혼식만 무사히 진행된다면 신행여행도 잘 다녀올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어요.
또 여러 가지 위험요소가 있지만 나중에 다시 시간 내서 신혼여행을 갈 수 있을 거라는 보장도 없었고요. 그리고 저는 운명론자이기도 해서 내가 꼭 그 일을 감당해야만 한다면 어디에 있든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결혼식을 두 달 남겨두고 미국신혼여행을 준비하게 됐어요.
˚미국 자유여행
신혼여행은 주변 친구들에게 들어봐도 자유여행보다는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을 하는 것 같아요. 물론 저희도 미국이 아니라 휴양지를 선택했다면 그랬을 것 같아요. 신랑이 미국에서 인턴을 하면서 미국에서 생활해 보기도 해서 신랑을 믿고 자유여행을 하기로 했어요.
사실 신랑은 많은 나라와 도시를 여행한 경험도 있고 미국은 오로지 저를 위해 떠나는 신혼여행이었어요. 미국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그래도 여행하기 좋았던 서부권을 추천했어요.
저는 여행을 다녀보니까 저는 그 나라에서 보고, 먹고, 즐기는 것도 너무 좋았지만 제일 좋았던 것은 내가 마치 그 나라에서 살고 있는 사람처럼 거리를 걷고, 카페에서 여유를 부리며 차를 마시며 주변도 감상하는 일상적인 일들이 좋았어요. 그래서 사실 저는 누구와 함께 여행을 가는 것이 중요하지 미국을 가기로 한 이상 어느 도시를 가도 괜찮았어요.
그래서 최종적으로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이 세 도시를 여행하는 것으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몇 주 뒤에 항공권을 끊기 전까지 그래도 신혼여행인데 하와이까지 들렸다오자 싶어 하와이를 끝으로 일정을 잡았어요. 비행시간이 길어 오고 가고 하루를 비행시간으로 잡아야 하기 때문에 최소 열흘은 필요했어요. 그래서 결혼식 당일 밤비행기로 출국하기로 했어요.
당초 일정은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하와이를 순차적으로 여행하기로 했었는데, 신랑은 미국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에 신혼여행이라는 타이틀 말고는 별로 다른 게 없었는데 꼭 하고 하고 싶은 일정이 있었거든요.
로스앤젤레스에서 디즈니랜드를 다녀오는 것과 그리고 샌스란시스코에서 농구 NBA 경기를 직관하는 것이었어요. 저는 스포츠에 문외한인지라 처음에는 신혼여행 가서 농구경기를 관람하겠다는 신랑말에 엄청 서운했어요. 그런데 알아보니 평생에 있을까 말까 한 기회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미국은 가고 싶다고 금방 갈 수 있는 나라도 아니고 또 농구도 시즌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다 맞아야 해서 미국에 간 김에 그토록 소원하던 NBA 농구경기를 보고 오기로 했어요.
그런데 농구경기 일정에 맞추다 보니 당초 계획했던 저희 일정과 맞지 않아서 도시를 순서를 바꿔 로스앤젤레스, 라이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하와이로 최종적으로 결정했어요. 이게 자유여행의 묘미 아닐까 싶어요. 저희 마음대로 일정을 변경하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점이요.
˚ 여권 발급 또는 갱신
처음에 여권을 발급했을 때 10년 여권을 만들면서 신혼여행까지는 다녀올 수 있겠는데 그랬었는데, 만료가 되고 팬데믹때문에 여권이 필요 없게 되니 여권이 없는 채로 지내다가 신혼여행을 미국으로 결정하고 나서 급하게 만들게 됐어요.
예전과 다르게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신청해서 수령장소만 선택해서 수령하면 되더라구요.
주말에 급하게 여권 사진을 찍고 바로 찾아서 온라인으로 신청해서 3일 정도 소요 됐던 거 같아요.
해외여행을 가려면 6개월 정도 유효기간이 필요하니 꼭 유효기간 확인해 보세요.
˚ 항공권
여행 경비 중에서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치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항공권인데요. 예매시기에 따라 요일, 시간대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사이트나 사용하는 카드에 따라서도 금액이 상이합니다. 그래서 여행을 결정하고 대략적인 도시일정을 정한 뒤 항공권부터 예매했어요.
날짜를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다면 항공권 가격비교를 통해서 날짜나 시간대를 바꿔 그중에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이용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신혼여행으로 가는 거라 날짜를 마음대로 정할 수도 없고 결혼식 당일에 가기로 했기 때문에 그 시간대를 중심으로 서치 했어요.
항공권을 한 번에 비교해주는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을 했어요. 검색조건에 직항인지 경유할 것인지도 선택할 수 있고 시간대로 정해서 볼 수 있어요. 저희는 가장 저렴하게 구매하면 좋겠지만 무조건 직항어이어야 했어요.
첫 번째 항공권은 인천국제공항-로스앤젤레스
두 번째 항공권은 로스엔젤레스-라이베이거스
세 번째 항공권은 라이베이거스-샌프란시스코
네 번째 항공권은 샌프란시스코-하와이
다섯 번째는 하와이-인천국제공항
총 5개의 항공권을 구매했어요.
구분 | 항공사 | 금액 | 수화물 | 비고 |
인천국제공항 - 로스앤젤레스 | 아시아나항공 | 1,126,800 | 위탁 1개/인당, 23kg/개당 휴대 1개/인당 규격제한있음 |
국제선, 수화물 포함 |
로스앤젤레스 - 라이베이거스 | spirit 항공 | 215,800 | 위탁 1개/인당, 18kg/개당 휴대 무료수화물 불포함 |
국내선, 저가항공, 수화물 별도 결제 |
라이베이거스 - 샌프란시스코 | 알래스카 항공 | 266,400 | 위탁 1개/인당, 21kg/개당 휴대 1개/인당 규격제한있음 |
국내선, 수화물 별도 결제 |
샌프란시코 - 호놀룰루 | 알래스카 항공 | 762,000 | 위탁 1개/인당, 21kg/개당 휴대 1개/인당 규격제한있음 |
국내선, 수화물 별도 결제 |
호놀루루 - 인천국제공항 | 대한항공 | 1,656,778 | 위탁 2개/인당, 23kg/개당 휴대 1개/인당 규격제한있음 |
국제선, 수화물 포함 |
※ 항공권은 2인 기준이며, 요일, 시간대, 항공사에 따라 달라 지므로 참고용입니다.
미국항공사들은 대체적으로 수화물이 포함되지 있지 않아, 수화물비를 항공권 구매할 때 별로로 지불했어요. 수화물비는 기본 1인당 $30이었어요.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은 우리나라 항공사이기 때문에 이용하는 편의는 말해 뭐 합니까. 이용하기 너무 편했어요.
spirit 항공은 제일 최저가로 검색이 됐지만 저가항공사라서 걱정이 돼서 가격은 비싸지만 델타항공사에서 구매하려고 했는데 결제창에서 넘어가지 않아 몇 번 시도 끝에 포기하고 spirit 항공권을 구매했어요. 다음 날에 델타항공이 결제가 됐다는 문자를 받았지만 취소하면 100% 돈을 날리는 상황이라서 적립금으로 돌려준다는 델타항공을 포기하고 spirit 항공을 이용하기로 했어요.
spirit 항공은 이용후기를 보니 평이 별로 좋지 않더라구요. 아무리 정해진 시간을 예약해도 자리가 없으면 탑승을 시켜주지 않는다는 후기도 있었고, 수화물에 대한 내용도 많아서 걱정을 했어요. 다행히 저희는 3시간 전에 도착해서 수속 밟고 기다렸다가 무사히 정해진 시간에 탑승했지만 좀 황당한 경험을 했던 게 많은 차이는 나지 않았지만 출발 시간이 10분 정도 지연되어 있었어요. 여태까지 이용해본 항공사 중에 이런 경험은 처음이에요. 물론 정해진 시간에서 사정에 따라 결항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있고 그것을 안내하잖아요. 그런데 아무런 안내도 없이 시간이 변경되어 있어서 놀랐어요. 수화물도 휴대수화물은 포함되어 있는데 이 항공사는 위탁, 휴대 수화물 모두 별도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래서 항공사는 이름도 듣지 못한 항공사보다는 대형항공사나 큰 기업의 항공사를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알래스카항공도 처음이용해보는 항공사였는데 정말 너무너무 좋았어요. 직원분들도 모두 진철 하시고 아메리칸스타일의 서비스가 오히려 정감 있어요. 알래스카항공사는 정말 강추입니다.
˚ 호텔
항공권과 마찬가지로 여행경비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또 하나의 항목이죠. 저는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숙소 이동하는 것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요. 이유는 숙소 체크아웃하고 체크인하고 이 시간이 너무 아깝기 때문이에요. 정말 거리가 멀면 이동하는 게 효율적이겠지만 근처라면 숙소는 한 곳만 정해 두고 여행을 하는 것이 편한 것 같아요.
호텔은 아고다와 현대프리비아 숙소 비교 어플로 최저가를 검색해서 예약했어요. 두 달 전에 예약한 것이라 사실 항공권이 취소가 안되기 때문에 별의미는 없지만 혹시 몰라 무료취소가 가능한 것으로 예약했어요.
아고다는 예약하면 즉시 결제는 되지 않고, 현지에서 결제를 진행하기 때문에 장단점이 될 수 있어요.
달러 환율이 높아지고 있었던 때라 되도록이면 예약할 때 결제가 되는 방법을 주로 택했어요.
특히 현대카드를 사용하신다면 현대프리비아에서 항공권이나 호텔을 알아보시면 다른 곳보다 정말 많이 할인된 가격에 예약할 수 있어요.
처음에 아고다에서 로스앤젤레스에 묵을 호텔을 예약했다가 취소하고 현대프리비아에서 다시 같은 호텔로 더 저렴하게 예매했어요. 여기는 많은 숙박을 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할인권이 있는데 적용할 수 있는 만큼만 가능해요. 특이 라스베이거스 호텔은 다른 사이다 보다 30만 원 정도 저렴하게 예약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할인받아서 더 좋은 숙소에서 묵을 수 있었죠.
최저가 사이트는 검색을 하면 다 나오지만 현대프리비아는 현대카드 사용자만 이용 가능 하기 때문에 정말 가격이 좋아요.
꼭 한 번 가격을 비교해 보세요. 단, 금액만 보시지 마시고 실제 결제페이지까지 넘어가서 결제 금액을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막상 결제할 때는 안내된 금액과 상이할 수 있어요. 그리고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을 하신다면 마일리지 적립도 가능합니다.
˚ ESTA 미국 비자
미국여행을 미뤘던 이유 중 하나가 비자와 입국심사 때문이었어요. 비자는 온라인에서 ESTA사이트에서 신청하시면 돼요. 여행 가기 3일 전에는 비자가 나와 있어야 하니 여유 있게 신청하세요. 일주일 정도 여유를 두고 신청하면 신청에서부터 승인까지 넉넉할 것 같아요. 사이트는 한국어도 지원하니 간편합니다.
비자신청하는 방법은 이미 블로그에 자세히 설명해 놓으신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저도 그분들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신청하고 승인받았습니다.
https://esta.cbp.dhs.gov/
이 정도면 미국여행을 가기 위한 기본적인 준비는 끝난 것 같아요.
다음에는 입국심사와 도시별로 여행일정을 들고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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